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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rik lagu ria (re:a) – deca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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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시선을 읊어
베일 듯 찰나의 손짓
갈라진 진실에 또 스며든
눌어붙은 거짓을 때 내려 해도
얽혀버린 시간들은 날 붙든 채 나아가

매울 수 있는 조각들을
더 알려줘 깊게 새겨줘 그어버리고
남은 틈조차 가려둔 채
여기 헤매어 헤집어 또 내디뎌
무뎌진 마음도

메마른 그 입술로
내뱉어 걷잡을 수 없이
알잖아 여기 드리운 시선
차가운 네 손끝이
메마른 내 혀를 적시면
이보다 찬란할 수 없다는 걸 알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두 눈을 가린 허물과
혀 위에 굴려놓은 미련도
아무것도 느끼지 말고 살아가?
원해 그저 만들고 부수 고의 반복인걸

멈출 수 없던 순간들을
또 되뇌면 가시가 되어 깊게 박히고
남은 틈조차 가려둔 채
여기 헤매어 헤집어 또 내디뎌
무뎌진 마음도
나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볼 수 있었다면
아프지도 흘리지도 않아
더 이상 채우는 것조차 힘겨울 때 나
묽은 기억들이 손가락 사이로 새어 나가

날 잡아줘
멈출 수 있다면
날 당겨줘
텅 빈 내 발밑의 공허함도
날 삼켜 조용히 감췄던 흔적
단 한 번도
지킬 수 없었던
내 자신도
토해 드러나 일그러진
불완전함에서 느껴진 온기에
깊은 애정을

메마른 그 입술로
내뱉은 거짓을 수 없이
알잖아 여기 드리운 시선
차가운 네 손끝이
메마른 내 혀를 적시면
이보다 찬란할 수 없다는 걸 알아

controlled ideal
unpleasant blood
the fastest way to doom
one’s growing distant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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