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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rik lagu nuck – 배태 (conce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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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묻었겠지 하는 먼지들보다
먼저 외투에 내려앉은 건 이슬
둘의 뒹굴거림이 만든 응어린
세계지도와 엇비슷해
내 머린 늦은 새벽의 설렘을 느끼는 고단함
그래 오늘 같은 이런 하늘이어야만
내가 용서를 바라지 않겠어?
처참한 그들 속에 머리 달린 나만 나불거린대도
옛 시인 눈엔 그저 이상한 피에로
남들보다 약간 불규칙한 템포
때문에 입김은 귀를 지날 테고
머리 뒤쪽에서 기어코 증발
거 살았는가? 미간에 외눈깔 뜨지 않아도
넌 떡하니 누군가 보이지 않는가

[hook]
물을 손으로 움켜잡을 수 있다던 그에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건
물만이 아냐 물만이 아냐
물을 손으로 움켜잡을 수 있다던 그에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건
물만이 아냐 물만이 아냐

이번 생에 마지막일 빈정거림
이별에 할라니까 몰라도 넌 그저 듣기
이건 시체와 따로 구분할 필요도 못 느낌
인내심이 바닥 난 단어들의 뻔한 새로고침
클릭, 눌렀던 욕설은 온몸에 토 쏟지
어설픈 변명, freeze, 냉동처리
녹아내려, 허나 배출구는 내 발 밑
썩은 내가 내 각성제, 코 찌르며 깨닫지
그 단 한순간이 절대 사지 못하는 연속성
‘말해 뭐해’란 핑계를 걸고서
침묵에 큰 돈 들여 헛기침한 독버섯
근데 we don’t feel nothing, high도 없어
들으면 알지, 난리도 법석
과거는 망치, 찍어둘 걸 그랬어
왜곡보단 낫지
그 등엔 부러진 날개, 난 적은 없지
blood in my hand 근데 무색무취
부러진 날개 난 적은 없지
blood in my hand 근데 무색무취
[h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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