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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rik lagu mc sniper – sky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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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1: mc 스나이퍼]
삼풍이 무너진 날, 하늘도 슬피 울었지
미군 장갑차에 깔린 효순이와 미선이
억울하고 분해서 가슴에도 못 묻었지
진실을 제발 알려달라 또 묻고 물었지만
세월호가 가라앉네, 눈앞에서 처참히
꺼내 달라 외쳤지만 사라지는 뱃머리
늘 철저히 묵살 돼버린 진상 규명의 목소린
이 시대의 자화상, 가슴에 핀 슬픔 덩어리
고통과 행복 다 모두 인간이 하는 짓들
왜 듣지 못할까? 이내 가슴을 두드리는
시름시름 병들어, 끙끙 앓는 눈물의 신음
노래하면 들릴까, 마음의 귀가 닫힌 지금
언제나 발끝에서 다시 시작되는 길은
모든 것을 잊으라 해, 맞다면 답해 신은
범죄자는 범죄를 안고 살아갈 수가 있지만
난 그렇게 살 수 없어, 그댄 절대 잊지 마

[chorus: 소낙별]
if i could walk on the water
잠잠해져 버린 바다를 고배처럼 삼킬 수만 있다면
if i could send little shallop
눈물 끝에 여민 수면에 돛단배를 띄울 수만 있다면

[verse 2: mc 스나이퍼]
끊어진 성수대교 저 아래로 여전히 강물은 흐르고
대구 중앙로역의 안으로 통곡의 벽이 세워져도
긴 세월이라는 수면제, 아픔마저 잠재우네
모두 깨우리, 똑바로 해, 다 애들이 보고 배우니
쉽게 교육이 된 무관심에 눈물의 수갑을 채우니
죽은 자는 말이 없어, 가슴 속에 이는 회오리
이런 부조리를 가르치는 학교가 없다면
펜 아닌 화염병을 들고 난 이 땅에서 자퇴하리
째깍째깍 시한폭탄 언제 터질지 몰라
누가 안전핀을 다 뽑았나, 언제나 불안한 너와 나
우리는 죽어간 자들을 세기 위해서 숫자를 배웠나
사람 목숨 돈 되니까 자본주의를 세웠나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고작 이런 것뿐이라
기억하고 기록하고 다시 끄집어내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고작 이런 것뿐이라
기를 쓰고 노래하고 다시 울부 짓는 것

[chorus: 소낙별]
if i could walk on the water
잠잠해져 버린 바다를 고배처럼 삼킬 수만 있다면
if i could send little shallop
눈물 끝에 여민 수면에 돛단배를 띄울 수만 있다면

[outro: 소낙별]
찢어진 마음으로 달력을 찢고
기억은 너덜너덜해져도
두 손을 모으고 두 눈을 감고
기적을 몇 번이고 바라도
난 여기 서 있네
시곗바늘 하나 막지 못한 채
난 여기 서 있네
신이 아닌 나 자신을 원망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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