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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rik lagu nucksal - 밥값 (earn ya k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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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1: 넉살]
돈이 없을 땐 하나님 손자라도 일해야지
고픈 배는 채워야지 않겠어?
엄마 왈,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마’
이것이야 말로 삶의 성경, 배워야지 않겠어?
달콤한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현실은 딱딱한 배게
내 목을 굳게 하고선 벌떡 일으켜
점심 시간은 너무 짧아
담배와 커피, 스트레스와 함께 이마에 선을 긋는 걸
선물 같은 것
우리 삶은 선물 비스무리 한 거라고 들었는데
f-ck you, 빌어먹을
먹을 양식을 찾아서 떠나는
선물이란 이름 가득 찬 지하철 상행선에서
기타를 맨 사람은 악보를 몇 장
서류 가방 속에선 미결재 시안이 몇 장
떨어졌을 때 마주친 눈빛
어디로 가던지 하루를 잘 보내고 편안히 눕길 빌어

[bridge: 넉살]
비록
돈이 없이 하고픈 일만을 하더라도
돈 때문에 하고픈 일을 못하더라도
밥값 해, yeah
밥값 해, yeah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열심히 해, 밥값을 해

[verse 2: 넉살]
집으로 가는 길은 멀고
회식이 길어지면 가던 길도 몰라
그럼 냄새를 따라가야지, 다듀의 된장찌개
혹은 푹 익은 김치에 돼지비계
한 솥 가득 해 논 카레와
젓갈 몇 개 혹은 남은 찬에 비빔밥
자, 조금만 더 걸어가, 다 왔어
피곤한 너를 뉘일 곳 현관문 앞에서 (나왔어)

[chorus: koonta]
오늘 뭘 먹을지, 누구와 함께 먹을지
그런 걸로 난 고민 하지 않아
일단 넣고 날 찾아 또 떠나
오늘 뭘 먹을지, 누구와 함께 먹을지
그런 거에 의밀 두지 않아
난 길거리 위 생존자 중 하나

[verse 3: 넉살]
억지로 수저를 들고 몇 술 뜨지도 못하는
날 바라보는 한 공기의 밥과 엄마
내가 지던 이기던 차가운 문고리만 넘어서면
항상 차려져 있을 그 밥상의 값은 얼마?
날 배 불리고 싶어
앙상하게 서있는 거울 속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먹는 것, soul food, food
공연장으로 가는 버스는
상구형의 양화를 건너 move, move
일하러 가, 너도 이 다리를 건너 일하러 가?
우린 참 비슷하네, 담에 공연 보러 와
내가 숨쉬는 일터로 잠시 쉬러 와
넌 그럴 자격 있어
내가 오늘 공연으로 저녁 값을 벌었는지
그저 하루를 넘기기 위해서 입을 벌렸는지 말해줘
오늘이 내일의 나에게 뜨끈한 밥을 한술 뜨게 할지
날 뜨게 할지

[chorus: koonta]
오늘 뭘 먹을지, 누구와 함께 먹을지
그런 걸로 난 고민 하지 않아
일단 넣고 날 찾아 또 떠나
오늘 뭘 먹을지, 누구와 함께 먹을지
그런 거에 의밀 두지 않아
난 길거리 위 생존자 중 하나

[outro: 넉살]
억지로 수저를 들고 몇 술 뜨지도 못하는
날 바라보는 한 공기의 밥과 엄마
내가 지던 이기던 차가운 문고리만 넘어서면
항상 차려져 있을 그 밥상의 값은 얼마?
혹은 차가운 방 불 꺼진 겨울 타지에서
혼자 꿈을 끓이는 이의 열망
내가 지던 이기던 신경 쓰지 않는 세상과
매일 아침 마주하는 그 밥상의 값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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