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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rik lagu m&d (kim heechul x kim jungmo) - 수필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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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ul

어둑한 새벽 이슬 맺힌
잎을 바라보는 풍경
커튼 사이로 조금의 빛이
서서히 비춰질 때
아주 작은 미소로 기지개를
아주 작은 입술로 물 한 모금
아주 작은 새소리
오늘 하루를 깨우죠
옷장을 열어 가을 색의
옷을 꺼내어서 입고
선반 아래 둔 낡아진
흙빛 상자를 열어보죠
아주 작은 미소로 사진들을
바라보다 입술로 입 맞추고
아주 조금은 슬픈 눈으로
잠시 생각하죠
마음 속에 크게
자리 잡았던 그대가
푸른 빛의 멍으로 번지고 있네요
혹여나 지워질까
흉터로 잡고 있죠
이대로 사라질까 난 겁이 나
아직 잊지 말라는
나만의 바람이기에
붉은 낙엽 비 내린
거리를 지나가는 길
두 눈가에 스며들어
비친 옛사랑이
하루하루 번지며
난시처럼 흐려져 가죠
보려 해도 어둡고
점점 더 보이지 않겠죠
오래도록 남길 바라는 추억은
푸른 빛의 멍으로 번지고 있네요
혹여나 지워질까
흉터로 잡고 있죠
이대로 사라질까 난 겁이 나
아직 잊지 말라는
나만의 바람이기에
오늘도 쓰지 못한 내일도 반복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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