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rik lagu lee hyun jun - 과잉 적응 (over-adaptation)
[verse 1]
일단 잔부터 비워
내가 아까부터 미뤘던
술 좀 계속 먹어 달란 말
집안 무너진 표정
말고 잔 비워
넌 상식을 좀 벗어난단 말과
알지, 너 여자들이 싫어한다
네 농담이 좀 필요하다
네 상식을 벗어난다 해서
비상식이 되는 건 아니지 하는 말을 삭이지
겨우 예민함을 참아냈어
주변을 의식하지 않은 듯 높게 올라간 톤
산만 한 덩치를 택시에 넣어
알아들을 수 없게 꼬였네, 고장난 혀
그때 네가 했던 말이 날 빡 때려
너 이 새끼 애 보듯 보지 말래, 투정 부린다고
차라리 화를 내, 싫어, 너의 풀이 다 꺾인 모습은
술 먹고 화난 아빠는 견뎌도
풀 죽은 건 견딜 수 없거든
만취했어
[chorus]
오늘밤은 깨어 있어, 비상등은 켜 있어
어젯밤이 계속 돌아오는 기분, 나는 어디 있어
오늘밤은 깨어 있어, 비상등은 켜 있어
내일 밤이 계속 돌아오는 기분, 나는 어디 있어
[verse 2]
밤에 달리는 택시 백미러에 차가
빨리 사라지지만 네 말이 기억에 남아
“나 취했었나 봐”로 넌 또 피해서 나가지만
나도 모르게 욱해서 칠 뻔했잖아
난 다 적응했지
쌓인 걸 잘 덮으면 지나가고
터질 것 같아 보이지만 뻥 뚫렸지
내 마음은 서툴렀지
난 아닌 척을 했지
이걸 알아챌 수가 없는 관계만 더, 더 끌렸지
어제는 깜박거리는 밤이
잠깐 꺼지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어, 잠깐
잠과 꽤 비슷하나
잘못 번역됐나 봐
죽을 용기로 산다는 말이
내일 밤이 돌아보고
돌아오는 밤이 내게 돌아오면
나는 어디 있는 건가 싶었어
매일 돌아오는 밤에 너무 과잉 적응했나 봐
나, 돌아가는 밤이 더 이상 아쉽지가 않아
[outro]
아마도 넌 지금
돌아오겠지
이 밤을 난 더
아쉬워 않게 되어
아마도 넌지시
그리워하겠지
돌아오는 밤이 또
돌아가는 밤이 되어
이 늦은 밤
이 늦은 밤
과잉이 돼
과잉이 돼
과잉이 돼
이 늦은 밤
과잉이 돼
과잉이 돼
과잉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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