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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rik lagu dcam(korean) - shabbiness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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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말해, “한국에서 나고 자랐으면서
영어 쓰기만 좋아하는 건 어디서 배웠어?
어줍잖게 혓바닥 굴리며 따라가려는 모습은
사대주의자 표본으로 남겨지겠어”
또 누군가는 말해, “영어 쓰는게 대수야?
내 생각을 잘 표현하는 데 어울리면 재수야
영어에 고결한 이미지 씌우려는 너야말로
사대주의자 모습 대표겠지 애송아”

또 누군가는 말해, “힙합이란 건 원래
그냥 즐기며 부르자고 생겨난 건데
자기 개똥철학 포장하려 안달나셨네
우리에겐 불필요해 소모적인 언쟁”
또 누군가는 말해, “유래를 뭐라 하든
우린 쓸 거야 이 문화를 철학과 토론의 판으로
쓰기 좋은 장르인 걸 넌 모를테니
우린 절대 되지 않아 비생산적인 놈팽이”

또 누군가는 말해, “필요한 건 다양성
그러니 취향 아니라고 열내는 데 힘 그만 써
서로 가진 게 진심이든 기믹이든
다원화된 시도가 만들지 앞을 향한 움직임을”
또 누군가는 말해, “그건 궁색한 핑계
사라져야 할 스타일은 사라지는 게 대비책
다양성 논할 시간에 비춰봐 거울을
그리고 찾아 누가 갉아먹는지 수준 평균을”
또 누군가는 말해, “여론 좀 챙겨
음악이 좋아도 인성 나쁘면 누가 듣겠어?
발전을 위해 돈이 필요한 대명제 속에선
대중에게 미운 털 박히는 게 자살 행위랬어”
또 누군가는 말해, “그럼 뭐 어때?
음악성과 인성은 철저히 분리돼야 할 명제
악마의 재능이란 말로 떨어져나갈 사람이면
수준을 위해 놔두는 게 좋은 판단일걸”

또 누군가는 말해, “쿨하게 행동해
뻔한 풍자는 우릴 분노하게 만드는 게 못 돼
힙합에 대해 어떤 비아냥들을 게워내든
우린 한철장사들에 대해 내성이 생겼네”
또 누군가는 말해, “존심도 없냐?
문화를 변호하기 위해 몸 던지는 게 겁나?
침묵은 암묵적 동의로 받아들여지는 거야
가만히 맞고 괜찮다는 정신승리는 비정상”

또 누군가는 말해, “또 힙찔이들 왔네
죽어가는 문화 붙잡는 모습 너무 짠해
본토의 문화 재현한다고 다 이를 가네
하지만 고작 갖고 온 건 온갖 만행
예술이란 껍데기로만 포장한 채
모두가 봐주길 바라네 마약 폭력 범죄
가사 속에선 갖가지 총들 쏴대던데
현실은 핑계 다 대가며 군대 현역 면제?
음악인으로서 가사로 싸우는 대신
인스타그램 속에서 세운 명예들만 맹신
문제 비판엔 무지성 전투 태세, 행동 개시
그래도 다른 음악 장르보단 낫지 않냐 대시
추해져만 가는데 왜 손 안 떼?
실력 없는 놈들만 늘어가는데 난 갈게”
그래, 이 모습 누가 봐도 답이 없네
이 모든 말이 이 문화를 본 이들의 단골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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