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rik lagu changmo - 비닐하우스 (vinyl house)
[verse 1]
돈이 들어올 때면 기억나
노을같은 노란색 기억이 피어나
스물 후반대의 엄마, 갓 서른넘은 그
그리고 네살 아일 담은 비닐하우스
그 안엔 아빠가 지은 나무집이
그 안의 어린 아이와 tv엔 톰과 제리
내 몸엔 다른 아이들이 입던 옷이
여전히 구젤 입는 이유
그 시절 모습 간직하고 싶어선가? 그럴지도
나만 없음 아가씨던 엄마, 그녀 역시도
그 당시의 색을 노랑으로 기억하셔
달콤씁쓸했던 삶 안주 삼아 맥주 마셔
어제 찾아갔어, 나 그 장소에게
‘혹시 나를 기억하니, 창모란 애기’
이상하게 본다 텅 빈 논밭 위의 날
뭔 상관이야, 난 너 그리워서 왔어 비닐하우스
[verse 2]
사실 난 그 곳을 향해 욕을 해댔지
내 이 아래 출신 니 덕이라 rap 했지
허나 머릿속 깊게 가둬둔
내 기억속의 허름한 넌 아름다운 내 lady
백균, 연변인 이모
이름 모르고 놀던 옆집 누나
그리고 나리야 나 다 컸어
날 잊지말아, 창모야, 기억해, 돈 벌어
비닐 안의 꿈, 비닐 안 삶, 때로는 그리워
[verse 3]
엄마는 비닐 안에서 늘 내게 말하셨어
‘얼마나 걸리든 꿈을 쫓아 아들’
그 속에서 만난 mozart, 듣고 울었어
그렇게 시작됐어 피아노와의 첫 만남은
내 몸은 스물하나, 나의 안속은 다섯
힘든 오늘, 비닐 속 젊은 엄마 품에 안겨
엄마 오늘 무서웠어, 꼭 안아줘요 날
그 뜨건 품을 따뜻이 뎁혀준 곳, 비닐하우스
[verse 4]
이렇게 마음 아플 때면 자꾸 떠올라
너를 내리 깔아야만 했던 이윤 뭘까
날 감싸줬던 너
감싸주고서 우리가 떠날 때에 함께 사라지던 넌
미소를 띄었었고, 넌 우리를 이 곳에 보냈어
난 너의 감사함을 잊고 너를 오해했어
습하고 무서운 벌레와 쥐가 있어도
내 엄마처럼 너무 따스했던 곳, 이 비닐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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